초고가주 현금배당 개인투자자 몫은 4.7% 불과
상태바
초고가주 현금배당 개인투자자 몫은 4.7% 불과
  • 김광균 기자 kk9640@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09일 15시 2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김광균 기자] 주가 50만원을 넘는 초고가주 기업들이 현금배당을 40% 가까이 늘렸지만 개인 투자자 몫은 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가 최근 1개월간 하루 평균 주가가 50만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4개사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장기업의 현금배당금은 전년 동기대비 23.9% 늘어난 1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초고가주 기업의 배당금은 전체의 23.6%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한 3조2000억원이었다.

반면 초고가주 기업의 현금배당금 중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보통주 현금배당금액 가운데 4.7%(1336억원)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비중과 거래량은 각각 23.5%와 0.13%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비중은 시장 전체의 4분의1에 육박했으나 거래량은 매우 저조한 셈이다.

이들 초고가주 14개사 가운데 13개사가 액면가 5000원의 고액면주였다. 초고가주의 평균주가는 117만3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평균 5만7000원을 크게 웃돌았다.

초고가주의 평균 회전율과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은 각각 0.19%와 26.7%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평균 0.86%와 84.3%보다 저조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고액면을 채택하고 있는 초고가주 기업이 액면분할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초가가주의 액면분할로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가계소득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액면분할 활성화를 위해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 저유동성 종목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기준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