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 D4'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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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D4'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진수'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10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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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미↑ 날렵한 외관 '젊은 감각' 새로운 심장 달리기 성능 '일품'
   
▲ 볼보 S60. 날렵한 헤드램프와 큼직한 그릴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발산한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S60은 쿠페형 디자인을 지닌 볼보의 스포츠 세단이다. 중후하고 단단한 이미지 대신 세련미를 강조, 젊은 감각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2013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작년에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며 변화를 거듭했다.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 날렵한 외관 '세련미' 강조…주행감 '훌륭'

볼보 S60 D4 운전석에 앉았다.

디자인은 '세련미'가 강조됐다. 전체적으로 곡선이 많이 사용됐다. 브랜드 기존 제품들의 투박하고 각진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졌다는 평가다.

전면부 헤드램프를 날렵하게 다듬었다. 넓어진 프런트 그릴과 만나 역동적인 분위기를 낸다. 범퍼 그릴은 일체형 수평구조로 구성했다. 이 때문에 차체가 더욱 낮고 안정감 있게 느껴진다. 은근한 근육질을 품은 보닛라인이 꽤나 우아하게 뻗었다.

루프라인이 커다란 곡선을 그려 쿠페의 분위기를 발산한다. 후면부는 다소 투박한 편이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35mm, 전폭 1865mm, 전고 1480mm, 축거 2775mm다. BMW 320d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10~50mm 가량 크지만 축거는 35mm 짧다.

실내 공간은 예상보다 넉넉하다. 성인 남녀 5명이 탑승했음에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쿠페형으로 만들어져 머리 위 공간은 살짝 답답하다.

전체적인 마감재가 고급스러운 편은 아니다. 센터페시아 부분이 금속 재질로 제작됐는데 다소 올드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중앙에 있는 LCD모니터는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담았다. 안쪽으로 지나치게 함몰돼 있어 터치 버튼 사용에 애를 먹어야 했다.

   
   
▲ 볼보 S60 실내. 전체적으로 무난한 구성이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LCD모니터는 지나치게 움푹 들어가있어 터치 버튼 조작이 어렵다.

'드라이브-이'라는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2.0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품었다. 콤팩트한 4기통 엔진을 도입해 다운사이징을 구현했다. 대신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 양을 극대화시켜 효율을 높였다.

최고출력 181마력에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결합,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4초다.

'스포츠 세단'을 표방한 만큼 달리기 성능은 훌륭하다.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저회전 구간에서 토크 전달 능력이 우수하다. 페달을 조용히 밟으면 속도계는 어느덧 무섭게 기운다.

새로운 심장의 '진가'는 고속 주행에서 발휘된다. 100km/h를 훌쩍 뛰어넘는 속도에서도 원하는 만큼 충분한 추가 가속이 가능하다. 평지뿐 아니라 언덕을 만나도 힘이 전혀 부족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엔진 소음은 실내로 거의 유입되지 않는다. 흡차음재 사용량이 많은 듯 하다. 주행 중에는 노면에서 잡음이 살짝 올라온다. 디젤 차량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진동을 잘 잡아냈다는 점도 이 차의 특징이다.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전류구동 차량임에도 커브에서 차가 바깥으로 벗어나려 하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고속 주행 중에도 마찬가지. 좌우 구동력을 배분해주는 '코너 트랙션 컨트롤'이 적용된 탓이다.

'안전의 볼보' 답게 안전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차체 강성이 최고 50%까지 향상된 다이내믹 섀시를 기본 적용했다. 상향등은 유지하면서 반대쪽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은 방지해주는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이 달렸다. 카메라를 통해 상대방 차량의 위치 정보를 분석한다.

추돌 위험 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차를 멈춰주는 '시티 세이프티 2' 시스템과 레이더를 이용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 등도 장착됐다.

▲ 볼보 S60. 전체적으로 우아한 곡선을 자연스럽게 사용, 쿠페와 같은 스포티한 매력을 낸다.

◆ 강력한 '심장'에 높은 효율성까지 겸비

이 차의 공인 복합 연비는 17.1km/L.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22% 끌어올린 수치다. 도심에서 15.1km/L, 고속에서 20.4km/L의 효율을 낸다.

중앙고속도로에서 약 200km를 주행한 결과 계기판에 표시된 실연비는 15.2km/L에 그쳤다. 차를 거칠게 다룬 영향이 컸다. 평균 속도는 70km/h였다.

3일간 일상생활에서 차량을 이용하자 16.7km/L 수준의 효율을 보였다. 고속·도심 주행의 비율은 7:3 정도. 평균속도는 44km/h 수준이었다.

강력한 심장을 지닌데다 높은 효율성까지 겸비한 차다. '젊은 감각'을 갖춘 디자인과 어우러져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한 모델이라는 총평이다.

볼보 S60의 가격은 4180만~5410만원. D4 차량은 4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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