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달 美 시장 점유율 반등
상태바
현대·기아차, 지난달 美 시장 점유율 반등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04일 13시 3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차, 지난달 美 시장 점유율 반등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딜러에게 주는 판매장려금(인센티브)을 올리고, 리스 판매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4일 오토모티브뉴스와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작년 2월보다 7.0% 증가한 9만65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달 전체 미국 시장의 평균 판매 증가율 5.3%를 웃도는 수치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7.1% 증가한 5만2505대를, 기아차는 6.8% 늘어난 4만4030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1월 7.2%에서 지난달 7.7%(현대차 4.2%, 기아차 3.5%)로 반등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7월 8.3%에 달했으나 점차 하락하면서 연간으로 7.9%에 그쳤다. 이어 올해 1월에는 1년여 만에 최저치(7.2%)로 내려앉았다.

이번에 점유율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작년 2월 실적이 부진했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데다 올 들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덕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장려금은 1844달러로, 작년 2월의 1683달러보다 증가했다. 1월(1791달러)에 비해서도 늘어난 금액이다. 올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두고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구형 모델에 대한 판촉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장려금은 3000달러로, 크라이슬러(3145달러)와 GM(3247달러)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기아차 역시 신차 출시를 앞둔 K5와 스포티지 구형 모델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인센티브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투입된 쏘나타 1.6 터보 모델과 올해 디트로이트모토쇼에서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제네시스가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 반등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구형 모델을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늘리고 올해부터 리스 판매를 강화하면서 판매실적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