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41조5000억원…전년比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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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41조5000억원…전년比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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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41조5000억원…전년比 19% ↓

[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41조5000억원으로 전년도(51조3000억원)보다 19.0%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BS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ABS 발행액이 18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법인이 14조7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기업은 8조원 상당의 ABS를 발행했다.

자산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과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가 지난해 ABS 발행액 하락을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작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6.1%(8조2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2013년 MBS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고, 같은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금융공사의 대출상품(보금자리론·적격대출) 판매 감소세가 작년 상반기까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상품의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4분기 MBS 발행액은 전분기보다 211.1%(5조7000억) 늘었다.

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6.1%(2조8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3~5월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한 통신사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제한이 발행액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작년 10월부터 시행 중인 단말기유통법에 따른 단말기 구입 부담 증가가 단말기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단말기할부채권 ABS 발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2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도(8000억원)보다 282.2% 늘었다.

2011년에 발행된 6건의 카드채권 ABS 차환발행을 위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1조5000억원(4선)의 ABS를 발행하면서 액수가 커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 발행액도 1조5000억원(16건)으로 전년도(6000억원·7건)보다 143.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ABS 시장은 금융기관과 일반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시장이자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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