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탄생 100주년…대규모 기념행사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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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탄생 100주년…대규모 기념행사 열리나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1월 21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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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탄생 100주년…대규모 기념행사 열리나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기리는 행사가 어떻게 치러질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정주영 회장은 지난 1915년 11월25일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나 2001년 3월21일 타계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그의 생일을 전후해 현대가를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기념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탄생 100주년 행사가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지는 않으나 정주영 회장이 경제계뿐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사 전체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이 몇 년 전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른 것에 비춰보면 현대가 역시 이에 못지않은 대규모 행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던 2010년 2월 국제 학술포럼, 음악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했었다. 고인의 인간적인 면모와 경영성과를 강조하고, 경제발전과 문예진흥에 대한 유지를 계승·발전시키는 차원에서다.

정주영 회장 10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오는 3월20일 열릴 예정인 정 회장의 제사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가의 한 관계자는 "아직 탄생일이 여러 달 남아있어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월 제사 때 일가가 모두 모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는 그의 10주기 추모행사 때처럼 장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도로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온 가족이 뜻을 모아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정몽준 전 의원은 지난해 정주영 회장의 13주기 제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아버지인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당연히 가족의 도리로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1년 열린 정 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추모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정 회장의 생애와 업적, 경제활동 등을 담은 추모 사진전과 추모 음악회 등으로 꾸며졌다.

정주영 회장이 각별한 인연을 맺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차원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10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 회장은 1977년 4월부터 1987년 2월까지 회장을 5번 연임하며 전경련을 이끌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아직은 (100주년행사)계획이 없다"면서도 정 회장이 전경련에 기여한 공로로 볼 때 내달 총회가 끝나고 올해 사업 계획을 정할 때 이 부분이 아마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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