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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생산자물가 5개월째 하락…4년만에 최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내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하락해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선행한다는 점에서 저물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3.23으로 1달 전보다 0.9% 내렸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2010년 12월(102.71)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생산자물가가 작년 8월 이후 5달째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는 작년 10월 전월대비 10.2%, 11월 11.2% 각각 떨어진 데 이어 12월에는 21.9%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품목군별로도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는 전월보다 18.1% 떨어졌다. 경유는 14.6%, 프로판가스 9.8%, 벤젠17.8% 등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채소∙과실이 14.3%, 수산물은 0.2% 올랐고 축산물은 3.7%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에서는 연말 성수기 영향으로 국제항공여객 가격이 2.5% 올랐고 전세버스는 7.7% 떨어졌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1년 전과 비교하면 2.0% 하락했다. 작년 연간 생산자물가는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국내 출하∙수입을 통해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떨어졌다. 유가 하락의 영향이 큰 원재료는 5.5% 내렸고 중간재는 1.5%, 최종재는 0.1% 각각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