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작년 130만5952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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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작년 130만5952대 판매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1월 06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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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작년 130만5952대 판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4년 연속 100만대 판매'와 '역대 최다 판매'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5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이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72만5718대를, 기아차는 58만234대를 각각 팔았다. 두 회사의 판매 대수를 합치면 130만5952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처음 100만대를 넘긴 데 이어 4년 연속 100만대 판매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지난 2012년 역대 최다 판매기록인 126만606대보다 4만5346대를 더 팔아 2년 만에 신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차는 인기 차종인 쏘나타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싼타페와 투싼의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싼타페는 지난해 10만7906대가 팔려 전년도보다 21.5%, 투싼도 4만7306대로 전년도 4만1906대보다 13% 각각 증가했다.

기아차가 지난해 판매한 58만234대는 전년도보다 8.4% 증가한 것이다. 연간 판매량으로서는 최대 기록이다.

옵티마(한국명 K-5)와 쏘울, 세도나(한국명 카니발), 포르테, 스포티지 등 6개 차종의 연간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게 특징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급에서 옵티마는 지난해 15만9020대가 팔렸다. 기아차 전 차종 가운데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인 혼다와 닛산도 엔저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닛산은 작년 미국 시장에서 138만6895대를 팔았다. 이는 2013년 판매량보다 11.1%나 증가한 수치다.

혼다는 승용차와 트럭을 중심으로 2013년보다 1% 오른 신차 137만3029대를 판매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애큐라를 뺀 일반 혼다 브랜드로는 역대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인수합병으로 이름을 바꾼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는 2006년 이래 8년 만에 연간 판매 최다 기록을 작성하는 등 큰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에만 19만3261대를 팔아 57개월 연속 판매 신장을 기록한 FCA는 2013년보다 16.1%나 늘어난 209만639대를 판매했다.

주력 상품인 픽업트럭 램과 지프의 판매율이 전년보다 각각 24%, 41%나 치솟은 덕분에 전체 매출도 크게 늘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유가 하락과 업계의 낮은 할부이자율·신용 완화 정책 덕분에 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2013년보다 6% 증가한 1650만 대로 추산하고 올해에도 판매호조로 1700만대까지 팔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5년 이래 연간 차량 판매 최대치이자 2000년 수립된 역대 연간 최다판매량(1730만대)에 근접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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