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제조업 체감경기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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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제조업 체감경기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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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수가 상승했다.

7월 이후 'W'자 형태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어 상승세가 추세적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이달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5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의 77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월호 참사 영향이 조사 시점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4월의 82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평가는 유보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지수가 7월 74, 8월 72, 9월 74, 10월 72 등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는데다 아직은 2003년 이후 평균치 8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면서 "체감경기의 개선이 추세적일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수출기업의 BSI가 전월 70에서 72로 올랐고 내수기업도 73에서 76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이 76에서 78로, 중소기업의 경우 67에서 71로 모두 오름세였다.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 사항 중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지난달 18.9%에서 이달 16.3%로 응답률이 떨어졌다. '수출부진'의 경우 9.8%에서 11.2%로, '환율'은 8.7%에서 11.0%로 높아졌다.

한은 측은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지표를 통해 확인되는 등 대외 변수가 9월보다는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심리 개선에 일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의 BSI는 67로 전월과 동일했다. 6월 66에서 9월 70까지 상승하고서 뒷걸음친 수준에서 횡보한 것이다.

비제조업체들의 경영 애로 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응답률은 역시 지난달 14.1%에서 이달 13.4%로 줄었다. '내수부진'과 '정부규제'는 응답률이 높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까지 포괄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4월 99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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