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모뉴엘 재무제표, 정상적 사람이면 문제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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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모뉴엘 재무제표, 정상적 사람이면 문제 알 것"
  • 이미주 기자 limiju@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1월 05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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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미주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모뉴엘 사태에 대해 "재무제표를 보니 문제가 많았다"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문제를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뉴엘 사태'를 대출 사기라고 규정하며 "우리나라 금융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사회적 기업인 심원테크를 방문해 기업가 10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사회적 기업은 재무제표상으로는 대출받기 어려운 만큼 사회적 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모뉴엘에서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보증서가 있으니깐 10개 은행에서 7000억가량을 대출해 줬는데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니 문제가 많다"며 "정상적인 사람이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담보나 보증서만 믿고 이자만 내면 대출하는 관행을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도덕성, 의지, 정직 등 눈에 안 보이는 가치들이 은행에서 신용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로 간에 믿음이 형성되는 것이 관계형 금융인데 조만간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간담회에서 권선주 기업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과 함께 사회적 기업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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