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삼성카드는 보유 중이던 제일모직 주식 244만9713주(지분율 4.67%)를 오는 5일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을 통해 삼성전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3일 공시했다.
제일모직 주식의 이날 종가는 6만9000원으로, 총 매각규모는 1690억원에 달한다.
삼성카드는 "이번 매각으로 발생한 현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금융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배구조와 상관없는 '잔가지' 지분을 정리하는 작업의 일환"이라며 "제일모직은 소재산업 쪽으로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최근 금융 계열사 간에 대대적인 지분 주고받기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여러 곳에서 나눠 가진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선물의 지분을 각각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에 몰아줘 지분구조를 단순화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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