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외환 시황] 환율 급락…리먼사태 이전 수준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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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외환 시황] 환율 급락…리먼사태 이전 수준까지 떨어져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4월 09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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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미국 고용시장 부진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 약세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 등이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1050원을 깨고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9.4원 내린 1042.8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23원 하락한 101.9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7.19원 떨어진 100엔당 1022.5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전일 종가대비 6.2원 하락해 1050원을 하향 이탈하며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무렵부터 출회되기 시작한 매도의 영향으로 낙폭을 키우며 1045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87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까지 10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오늘도 현재의 매수 강도가 유지된다면 장 마감때까지 3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이 1045원을 깨고 내려온 것은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최근 강도를 높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현상,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등이 맞물리며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10일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취임 후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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