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巨富' 이민주회장 美석유회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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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巨富' 이민주회장 美석유회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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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2월 04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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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개발회사 인수한 이민주회장
미국의 석유개발 회사를 인수한 1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거부(巨富) 이민주 회장.

1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거부(巨富) 이민주 회장이 미국의 석유개발 회사를 인수했다.

지식경제부는 이 회장이 소유한 국내 투자사 에이티넘파트너스(대표이사 송승욱)가 미국 석유개발회사인 SEI(Sterling Energy USA)의 주식 99%를 9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SEI는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에 확인된 매장량(1P)을 기준으로 1천60만 배럴 규모의 석유ㆍ가스 생산 광구 60여곳(생산정 202공)을 보유한 회사로 현재 일일 4811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 민간기업이 미국의 석유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로, 인수 자금 중 5천500만 달러는 에이티넘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사모형 해외자원 개발펀드를 통해 조달됐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인수 금액 3500만 달러는 SEI의 광구를 담보로 몬트리올은행에서 대출받았다.

지경부 측은 "SEI의 미국 내 광구는 추정매장량(2P)이 1900만 배럴로 내년까지 일일 생산량이 6700배럴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번 인수로 자주개발률이 0.16%포인트 올랐다"고 말했다.

완구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이 회장은 IMF 외환위기 때 자금난에 빠진 지역 케이블 방송사들을 사들여 C&M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호주계 투자은행인 맥쿼리가 주도한 국민유선방송투자(KCI)에 이 회사 지분 65%를 1조4000여억원에 팔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부호 순위에서 16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올해 ING타워를 1300여억 원에 매입하는 등 국내 부동산에도 투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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