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7개월 연속 하락…사상 '최장'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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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17개월 연속 하락…사상 '최장' 행진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3월 19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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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수입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1년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0.9% 떨어졌다.

2012년 10월 0.5% 하락한 이후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는 2001년7월~2002년8월에 14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이번처럼 내림세가 긴 적은 없었다.

낙폭도 2013년 10월(-1.4%), 11월(-0.9%), 12월(-0.4%), 올해 1월(-0.3%) 등으로 둔화하다가 지난달에는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전년 동월 대비로 2달째 떨어지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3.1%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배추(-70.2%), 양파(-60.3%), 파(-44.3%) 등이 큰폭으로 내렸다.

공산품은 2.6%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8.2% 낮아졌고 금괴(-21.5%), 세금선(-24.8%) 등 제1차 금속제품도 7.0% 떨어졌다.

그러나 전력·가스·수도 요금은 작년 동월보다 6.9% 올랐다. 지난해 전기요금이 2차례 오르고 상수도요금과 가스요금도 인상됐기 때문이다.

서비스물가도 1.3% 올랐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 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8% 하락했다. 최종재 물가가 0.6% 오른 반면 중간재(-2.6%)와 원재료(-3.6%)는 떨어졌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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