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속 타르색소 뇌신경 영향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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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속 타르색소 뇌신경 영향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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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2월 0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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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함유된 타르 색소가 신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음료와 빙과류 등 식품에 널리 쓰이는 타르 색소의 신경독성 연구 결과 뇌신경 독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청이 2006~2008년까지 실시한 연구 용역에서 하루 섭취하는 전체 타르 색소 양의 100배 수준을 동물에 투여하더라도 뇌신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평균함량의 1천배 수준의 타르 색소를 투여하자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의 증식이 억제됐다.

또 2007년 안전성 연구에서도 타르 색소인 청색 1호를 고농도로 투여한 쥐의 신경세포에서 변화가 관찰됐다.

실제섭취량의 1천 배는 어린이의 경우 식용색소 청색1호가 평균 0.66mg 함유된 음료 1천300병(300ml/병)을 먹어야 하는 양이며 식용색소 황색4호가 평균 0.05mg 함유된 사탕 5만9천개(5g/개)를 섭취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이는 일상에서 섭취하는 식품에 들어 있는 타르 색소의 양이 인체에 위해하지 않은 수준임을 뜻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하지만 타르 색소 등 첨가물은 가능한 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음료나 빙과류, 사탕 등을 통해 타르 색소를 극단적으로 많이 섭취하게 되는 집단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청은 조언했다.

우리 국민의 평균 타르 색소 섭취량은 국제적으로 안전하다고 설정한 일일섭취허용량(ADI)의 0.01~16.4%인 반면 타르 색소 섭취량이 가장 많은 상위 2.5% 집단의 경우 색소별로 0.02~65.5%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색3호의 섭취량은 권장 허용량의 65%가 넘었다는 뜻이다.

식약청 첨가물포장과 박성관 연구관은 "동물실험에서 타르 색소의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식품첨가물은 가능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극단 섭취자인 어린이 등은 타르 색소가 들어 있는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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