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마감] 환율 하락…이벤트 앞두고 추가 상승 부담
상태바
[외환 마감] 환율 하락…이벤트 앞두고 추가 상승 부담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3월 17일 16시 2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 청문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달러-원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5.4원 떨어진 1067.4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79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지난 14일 종가대비 0.8원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네고물량의 압박에 장중 내내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비드가 좀 보였는데 네고물량 나오면서 밀렸고 이에 롱스탑도 진행되면서 더 밀렸다"며 "최근 수출업체들이 70원 위로 올라가면 네고물량을 내고 다시 떨어지면 멈추고 하는 양상이 지속되면서 좁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이번주 한은 총재 청문회와 FOMC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에 대한 관망 심리도 업체들이 적극적인 포지션을 잡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은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 청문회는 장중에 열리기 때문에 새로운 얘기가 나온다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19일 국회에서 예정됐다.

업계에서는 이 후보자가 청문회 단골 메뉴인 재산과 군대 면제 문제에 대해서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내용이 없다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해 최초로 실시되는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FOMC 회의는 오는 18~19일(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개최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100억달러의 추가 자산매입 축소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재닛 옐런 부의장이 의회 연설에서 밝혔듯 지난 겨울 미국의 폭설에 따른 영향에 대해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