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시민들 힘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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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시민들 힘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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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위한 편의시설 늘려

서울시가 올 10월까지 공모를 통해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550m 구간은 2012년 9월부터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돼왔다. 지난해에는 총 7번 보행전용거리를 운영, 약 20여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10월까지 1‧3주 일요일마다 공연문화체험행사와 희망나눔장터가 운영된다. 교통통제는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된다. 첫째 주는 거리 아티스트가 펼치는 예술 공연과 문화체험행사, 시민공모로 기획된 행사 등이 여러 콘셉트로 진행된다. 셋째 주는 '광화문 희망 나눔 장터'가 열려 다양한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상반기 후에는 여론 조사 후 확대 시행 여부와 보행전용거리 운영방향, 세부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개인 공연은 신청서 심사를 거친 후 공연 가능한 공간과 음향, 전기 시설 등을 제공해 준다. 세종대로 전체를 활용한 공익목적 행사는 신청서를 제출하면 관계 전문가, 시민 단체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진행이 결정된다.

올해는 시민의 휴식과 편의를 위한 시설이 더욱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해 모니터링을 통해 가족단위의 방문자가 많다는 사실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공연장 주변과 먹거리 부스 근처에 독특한 콘셉트의 의자, 파라솔을 설치해 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대로 주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시립미술관‧덕수궁‧서울역사박물관 등 주변 명소도 함께 소개한다.

서울시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기존의 자동차 중심의 거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렸다. 사람중심 서울시 교통정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시민 공모를 통해 이제는 세종대로가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도심 속의 대표 보행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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