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숙영낭자전'으로 새출발하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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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숙영낭자전'으로 새출발하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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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는 조선판 연애소설

▲ 국립창극단

국립창극단이 오는 23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창극 '숙영낭자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창극단의 2014년 신작이자 국립극단 달오름극장 재개관작이다.

창극 '숙영낭자전'은 없어진 판소리를 토대로 창극을 만드는 '판소리 일곱 바탕 복원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전생에 못다 한 사랑을 이승에서 나누는 '숙영낭자'와 '선군', '선군'을 사랑하지만 수청을 거절당해 앙심을 품은 노비 '매월'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사랑과 욕망의 균형을 잡지 못해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쌍두마차인 김정숙 극작가와 권호성 연출가가 의기투합한다. 두 사람은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뮤지컬 '블루사이공' 등 국내 창작극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무대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에는 연극 '숙영낭자전을 읽다'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호평을 얻었다.

창극 '숙영낭자전'의 작창(作唱)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국악인 신영희 명창이 맡았다. 주요 배역은 국립창극단의 젊은 얼굴들이 열연한다. '숙영' 역은 김지숙과 박애리, '선군' 역은 이광복과 김준수, '매월' 역은 정은혜와 이소연이 분한다. 극중 '책 읽는 여인'으로 서정금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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