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감] 금리 하락…환율·주식 하락에 外人 대량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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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마감] 금리 하락…환율·주식 하락에 外人 대량매수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04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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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에 따른 신흥국 위기 이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자금유출은 크지 않았다. 대신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시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 하락과 2일째 급락한 코스피지수도 채권 강세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

◆ 채권금리 '하락'…외국인 3선 1만4470계약 순매수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2bp 하락한 2.850%에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을 외국인은 1만4470계약 순매수, 기관은 1만4262계약 순매도했다.

10년물은 전거래일에서 6.7bp 내린 3.54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486계약 순매수, 기관은 469계약 순매도했다.

5년물 금리는 5bp 하락한 3.173%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2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각각 6bp, 5.8bp씩 하락해 3.780%, 3.890%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전거래일에서 1bp 빠진 2.540%에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종가에서 1.4bp 내린 2.651에, 국고채권 1년물 금리는 1.3bp 하락해 2.641%로 마감했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는 전거래일 대비 3bp내린 3.273%,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전거래일에서 3.1bp 하락한 8.973%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2.65%, 기업어음(CP) 금리는 1bp 하락한 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 신흥국 위기는 단기 이슈…"하락, 추세로 이어지진 않아"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에 따른 신흥국 위기 이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자금유출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문제가 단기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키나 아르헨티나의 위기는 꾸준히 언급됐던 이슈이기 때문에, 테이퍼링 이슈로 인해 글로벌시장 전체로 퍼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 하락과 2일째 급락한 코스피지수도 채권 강세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11포인트(1.72%) 하락한 1886.85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기준 189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28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보다 3.5원 오른 1088원에 거래를 시작해 1089.9원까지 오르며 지난 9월11일(1089.7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지난달 이월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에 밀려 상승분을 반납, 1083.8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KB투자증권 김명실 연구원은 "주가·환율 하락이 채권 강세 재료로 작용했지만, 단기적인 흐름으로 판단한다"며 "다음주 예정인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하락 기대감도 환율이 꺾이면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의 안전자산(채권) 선호 기조를 따라가고 있다"며 "다음주에 있을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년물이 2.80% 이하로 떨어지긴 무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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