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단기 성장성 약화는 불가피"-KDB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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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단기 성장성 약화는 불가피"-KDB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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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KDB대우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패키지 시장의 경쟁 구도 심화 및 국내 출국자들의 개인 여행 선호 현상으로 단기적인 성장성 약화는 불가피하다고 4일 분석했다.

적정주가 7만6000원과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는 유지했다.

KDB대우증권 함승희 연구원은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아웃바운드 여행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송출객 증가율 대비 매출 성장률이 14.8%으로 미약했다"고 말했다.

함 연구원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5.2%에 그쳐 마진 개선 가능성도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 2010년 이후 빠르게 늘어난 국내 저가항공사 이용룰 증가와 마진 개선 및 M/S 확대의 수혜는 마무리된 시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키지 시장 내 하위 업체들의 시장점유율(M/S) 상승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출객 수 기준 합산 M/S는 지난 2012년 59%에서 지난해 56%로 축소됐다"며 "3~8위 업체의 M/S가 32%로 늘어난 만큼 향후 시장 환경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함승희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은 19.5%으로 전년의 18.2%보다 늘어났고 전체 송출객도 16% 증가했다"며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고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38.2% 줄어들었다"며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와 반정부 시위 등으로 근거리 송출객 성장 둔화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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