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마감] 환율 상승…장중 107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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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환율 상승…장중 1070원 돌파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07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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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골드만삭스 금리 인하설 등 원화 약세 요인과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며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2.9원 오른 1068.3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과 거의 비슷한 110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0.5원 하락해 1064.9원에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무렵 1071.0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점을 형성한 환율은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조금 밀려 1070원 바로 아래서 마감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어제는 달러-원 상승이 전반적인 아시아시장의 달러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한다면 오늘은 달러-원이 아시아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70원 부근에서 네고가 나오면서 눌렸다"며 "IT주들의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은 걸 봐서 삼성전자 실적 발표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환율 바닥 인식이 있다고 판단, 이번달 말에 1080원까지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조4000억원과 지난 3분기의 10조1600억원을 각각 12%, 18% 하회한 수치로 엔-원 환율의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우려가 선반영됐다고 판단,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0.23% 하락에 그쳤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147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2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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