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출구전략 우려에 채권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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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출구전략 우려에 채권금리 상승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2월 05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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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11월 국내 채권 금리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가시화함에 따라 상승했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채권 장외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10%로 10월 말(연 2.819%)보다 0.191%포인트 올랐다.

금리는 단기물보다 5년 이상의 중단기물에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11월 말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달 말보다 0.297%포인트 오른 연 3.347%였다.

같은 기간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금리는 각각 0.274%포인트, 0.260%포인트 상승해 각각 연 3.672%, 연 3.895%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연 4.007%를 기록해 지난 9월 초 이후 3개월여 만에 4%대에 재진입했다.

국내 채권 시장에서는 11월 내내 외국인의 국채 3년 선물의 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때문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금투협은 "10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였고 10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수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출구전략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11월 채권 발행규모는 특수채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감소해 전월보다 5조2700억원 줄어든 51조6700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은 신용등급별로 증감이 엇갈렸다.

AAA등급과 A등급의 회사채 발행액은 전달보다 각각 49.1%, 66% 감소한 1조3200억원, 3400억원이었다.

AA등급과 BBB등급은 각각 10.3%, 26.7% 늘어난 2조3900억원,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BB등급 이하는 발행되지 못했다.

지난달 회사채의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월 대비 13.2%포인트 오른 143.2%를 기록했다.

장외시장에서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3조3000억원 감소한 446조2000원이었다.

외국인은 국채 4000억원 순매수, 통안채 1000억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 30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만기 3년물, 10년물을 중심으로 순매수했고 만기 2년물 이하 단기물은 순매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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