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경기남부 전세價 상승 지속 전망"-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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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경기남부 전세價 상승 지속 전망"-KDI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1월 06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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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9월 부동산시장모니터링그룹(RMG) 자료를 인용해 "수도권 전세시장은 꾸준한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KDI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급 불균형으로 향후 서울 강남권 및 경기 남부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9월 기준으로 주택 실질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1.3% 하락했다. 수도권(-3.4%)의 하락 정도가 심하고 경기도(-3.2%), 인천(-3.9%) 지역에서 큰 폭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제거한 실질 전세가격은 9월 기준 전국적으로 3.8% 올라 지난 분기에 이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전세·매매가격비율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09년 1월에 38.2%이던 전세·매매가격비율이 올해 9월에는 59.1%까지 올라갔다.

전세 또는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인 전월세전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6월 11.3%에서 올해 9월에는 9.7%로 낮아졌다.

보고서는 1인 가구가 늘고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지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전월세 전환율이 낮을수록 가구원수가 작을수록 월세 선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근거로 전월세 전환율이 1%포인트 감소하면 전세 비율은 0.66~0.70%포인트 늘어난다는 모형을 제시했다.

아파트는 보증금 비중이 낮을수록 전월세 전환율이 올라가지만 단독·다가구 임대시장은 보증금이 클수록 전환율이 상승하는 특이현상이 발생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건설투자는 2분기까지는 양호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건설수주 부진을 감안할 때 향후 개선 추세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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