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中 대체할 '세계공장'은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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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中 대체할 '세계공장'은 베트남"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0월 01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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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제2의 세계의 공장'을 찾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6개국을 제시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일 '제조업 기반형 신흥시장 분석 및 지원전략' 보고서에서 미래전략가 조지 프리드먼의 기고문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프리드먼은 중국을 대체할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16개국을 꼽았다.

16개국은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페루,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다.

이 16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2009년 450억 달러에서 지난해 709억 달러로 연평균 16.4% 증가, 전세계 FDI 대비 비중이 같은 기간 3.7%에서 5.2%로 상승했다.

수은은 16개국 중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의 최저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노동집약적 산업 유치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멕시코, 페루는 인프라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페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는 외환보유액 규모가 다른 국가보다 커 유사시 위기대응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은은 이런 평가를 종합해 16개국 중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6개국을 최유망 진출국으로 꼽았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생산기지를 이들 국가로 이전하고 인프라를 개발하려면 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수출금융 등을 적극 지원해 한국 기업이 현지로 진출하는 데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애로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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