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금융시장 혼란 대응력 충분…재정 건전"
상태바
호세프 "금융시장 혼란 대응력 충분…재정 건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의 기초 체력이 금융시장 혼란에 충분히 대응할 만큼 견고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은 세계 경제의 동요에도 충분한 대응력을 갖고 있다"면서 "브라질의 재정 상태는 매우 건전하다"고 단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헤알화 가치 하락을 가져왔다는 비판적 입장을 표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가치는 올해 16% 하락했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지난 26일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 경제가 현재 '미니 위기'를 거치고 있다면서 "브라질 경제는 견고하며 금융시장 혼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테가 장관은 "달러화의 지나친 변동은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면서 헤알화 가치 하락을 막는 방안의 하나로 외화보유액을 사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주 헤알화 가치 방어를 위해 545억 달러(약 60조82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시장 개입 규모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2.387 헤알을 기록했다. 지난 21일에는 달러당 2.451 헤알을 기록해 2008년 12월 9일의 달러당 2.473 헤알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7월 기준 연간 인플레율은 6.27%로 중앙은행의 억제 목표를 위협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주고 있다. 인플레율은 억제 목표 상한선이 6.5%라는 뜻이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8.5%인 기준금리를 9.0%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