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내년 경제성장 목표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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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내년 경제성장 목표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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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총선과 대선이 시행되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6.4%로 끌어올리는 것을 핵심으로 한 2014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지난 17일 정부가 전날 국회에 올해보다 10.7% 많은 1662조5천억 루피아(약 16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경제성장 목표를 올해(6.1~6.3%)보다 다소 높은 6.4%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은 4.5%로 억제하기로 했다.

재정 적자 규모는 유가 인상으로 정부 보조금에 소요되는 예산이 줄어 올해 GDP 2.38%(예상치) 수준에서 내년에는 1.49% 수준으로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유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상당액의 유가 보조금을 지급해 왔지만, 재정적자가 심각해 지면서 보조금을 삭감해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번 예산안에서 총선과 대선의 핵심 쟁점이 될 경제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국내 소비자 지출 촉진과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한 성장 촉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예산 공개 후 연설에서 "이 예산안이 앞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에 닥칠 도전 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체재를 갖추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수년간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와 견실한 국내 소비 등을 토대로 연 6% 이상의 성장을 이뤘으나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6.02%에 이어 2분기에는 5.81%를 기록, 분기 성장률이 3년 만에 처음으로 5%대를 보였다.

세계은행은 이에 앞서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6.3%에서 4월과 7월 각각 6.2%와 5.9%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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