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개성공단 재개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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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개성공단 재개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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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민희 기자] 남북 당국 간 합의로 개성공단이 정상화의 길로 들어섬에 따라 주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16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개성공단 파트 실무자 20여명은 구체적인 시설 점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방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남북 당국은 아직 공단 정상화를 위한 세부적인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여건이 성숙하면 당장 다음 주라도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아산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들이 선발대로 들어가 기본적인 시설 점검을 마무리하면 사업부문 인력이 대거 방북해 본격적인 사업 재개를 준비하게 된다.

남북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현대아산 내부적으로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북한 측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을 전격 제안했으나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회담만 수용했다.

개성공단이 정상화 초읽기에 들어가고 박근혜 대통령도 광복절인 15일 '추석 전후 이산가족 상봉을 공식 제안'하면서 다음 수순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아니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지만 현재의 분위기가 지속한다면 이르면 연내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산 관광 사업은 2008년7월 남한의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사건의 여파로 5년째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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