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2호-신월성 1호, 원전 가동 중단…'전력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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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2호-신월성 1호, 원전 가동 중단…'전력난 우려'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28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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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신고리·신월성 원전이 가동 중단돼 올해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된다.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부품이 사용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원전 가동을 중단하도록 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지난달 8일부터 정지 상태인 신고리 1호기의 정비 기간을 연장하고 운영허가 심사 중인 신월성 2호기는 해당 부품을 모두 바꾸라고 명령했다.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의 설비 용량은 100만㎾씩이다. 이날 원안위의 결정으로 당장 200만㎾의 전력공급이 줄게 된 것.

원안위 발표 전까지 전국 원전 23기 중 신고리 1호기를 비롯해 고리 1·2호기, 한빛(옛 영광) 3호기, 월성 1·2호기, 한울(옛 울진) 4·5호기 등 8기가 정지 중이었다.

여기에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까지 추가돼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10기로 늘어난다. 원전 전체 설비용량 2071만6㎾ 중 771만6000㎾를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래 신고리 2호기는 이달 말일부터, 신월성 1호기는 다음 달 12일부터 예방정비가 계획돼 있었다. 이들 원전의 가동 중단이 수일에서 2주가량 앞당겨져 이 기간은 예상보다 적은 공급능력으로 버텨야 한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전력수급 대책을 금주 중 마련해 즉시 시행해야 하며 기간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력수급은 6월 초에 아슬아슬하고 8월 초에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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