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vs 네고물량'…달러-원 환율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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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강세 vs 네고물량'…달러-원 환율 강보합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20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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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진데다 차익실현 매도세까지 맞물려 환율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116.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전일보다 3.6원 오른 1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120.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1118원대까지 레벨을 낮췄고 그간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와 역외 매도세가 맞물려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그러나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환율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횡보하다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120.5원, 저점은 1115.8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최근 환율 변동이 정말로 굉장히 심하다"면서 "이럴 때는 정부가 완화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엔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를 절대 지나가는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덧붙였다.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거래일보다 0.22% 내린 1982.43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95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58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19.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2379계약, 증권은 2181계약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3992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개장했으나 중공업체 매물과 차익실현성 매도세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았다"며 "달러-엔 환율 상승폭이 줄어들었음에도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달러-원 환율의 낙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서울환시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75엔에서 102.65엔으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2841달러에서 1.2848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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