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상승에 달러-원 환율도 덩달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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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상승에 달러-원 환율도 덩달아 상승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16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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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주춤하던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재개되자 달러-원 환율이 덩달아 상승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반락하는 듯 했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오른 1116.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 NDF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3.5원 오른 1118.0원에 개장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반락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매도세에 환율은 1112.6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여 횡보하다가 달러-엔 환율 상승에 반등했다. 장중 고점은 1118.0원, 저점은 1112.6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주춤하자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이내 102엔대 중반 부근까지 올라와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순매수해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5포인트(0.79%) 상승한 1,986.8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949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0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선물은 2.3원 오른 1117.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은 6111계약, 외국인은 3835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고 증권은 5628계약, 개인은 1612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많지 않아 한산했다"며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여전해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았다"며 "다음주에도 달러 강세흐름은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환시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32엔을 나타냈고 유로-달러 환율은 1.287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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