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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6.20일 지연....
icon consumer1111
icon 2014-06-21 10:35:17  |   icon 조회: 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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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0일 전산마비로 저녁 항공편이 다수 지연출발했습니다.

마지막 비행기였던 134편이 저녁 10시 20분에 이륙했죠.



원래 저녁 9:15 출발 예정이던 134편은 9:40 경이 되어서야 수기로 좌석지정을 시작했고

저녁 10시 부근에는 모든 탑승이 종료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계속 기내에서 대기하는 상태로 있다가

10:20경에 이륙했어요.



이륙한 후에 기내서비스가 시작될 무렵(이륙후 거의 10-20분 후)

갑자기 기장안내가 나오면서 열한시 이후 착륙하는 비행기는 김포공항의 이용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인천으로 회항한다는 방송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실질적으로 이륙한 시각은 22:20.

만약 기장이 40분내로 비행기를 김포에 내려놓지 못하면 열한시까지 못간다는 것은 이륙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각입니다.



인천 회항을 할지 안할지는 이륙해봐야 할겠지만

인천으로 회항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었겠지요...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안내조차 없이 무작정 하늘로 오른 비행기는

탑승객이 어떠한 대책도 마련할수없는 상공에서 일방적인 통보로 인천에 착륙했습니다.

이때 시각이 거의 11시 22분.



내리면서 버스 연결편 준비했으니 이용하라는 안내만 있을 뿐

비행기에서 내렸는데도 아무런 방향안내나 다른것 없이 승객들이 알아서 짐찾는곳으로 찾아가고.

갔는데도 안내 직원이 없고 운송담당자만 덜렁 혼자 나와 우두커니 서있더군요..

(물어봐도 운송팀이라서 모른다는 말만 계속.)



밖에 나오니 직원 한명이 나와서 3층에 가서 버스를 타시라는 말만 반복.

어느정도 친절하려고 시도한건 알겠으나 너무 생글생글 웃으며 설명하니 사람들이 기분상하기 시작했고,

어떤 질문을 해도 3층에 가서 버스 타라는 안내만 반복하더군요.



담당직원이 그 분 혼자냐, 항공사에 이의제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자

그 직원은 본인이 총 책임자로 나와있는 유일한 직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 5대의 행선지를 방향만 알뿐 자세한 안내는 승객이 알아서 가서 찾아보라고 하는 안내 외에 어떠한 진솔한 사과나 자세한 정보는 알지 못했습니다.



김포에서 탑승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면서 발생한 추가비용에 대해

탑승객들이 보상을 요구하자



회사에선 그 이후 보상대책이 없다. 죄송하지만 버스를 타고 귀가하시라.

혹시 이의제기하려면 날이 밝은후에 해라.

등등..



결국 사람들이 물러서지 않자 3층 카운터에 다른 직원이 있다며 실토하고

모두들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 아침 항의하려고 전화해보니 상담센터와 본사는 평일에만 업무한다면서

전화번호 안내만 달랑 해줬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불편을 겪은 사람들은 마지막 비행기에 타고있던 우리 뿐입니다.



그러나 어제 인천공항에 자정가까이 도착함으로 인해

이미 늦은시각 끊긴 지하철이나 철도, 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할수없어

어쩔수 없이 할증료 붙은 택시를 이용하거나,

목적지가 서울/인천/경기(제주에서 준비한 버스가 가는 지역)외에 다른곳에 살고있던 사람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얼마의 비용으로 집에 돌아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각자 다음 일이 있어 어쩔수 없이 돌아가긴 했지만

아무일이 없었던것처럼 행동하고 무책임한 제주항공의 태도는

정말 다시는 이용하고싶지 않게 만드네요.



천만 다행으로 안전사고가 아니었지만

이런식으로 불통보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할수없는 상황을 겪어보니

새삼 세월호 사건이 다시 이해됩니다.

그저 방송만 기다리고 있어서는 알수도 있었을 것을 전혀 모르고 피해를 볼 수 있겠더라구요.



월요일, 업무시간이 열리면 다시 항의해보려고 합니다만

정말 열받는 주말입니다.

메이저급 항공사의 대우를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가 대비할 만한 기회를 줘야하는데..

날이 밝은 시간도 아니고요.

2014-06-21 10: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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