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허리 디스크로 인해 오래걷기,빨리 걷기, 계단내려가기등 거동에 불편이 있으셔 1년넘게 아디다스,아식스 등 워킹화만 신고 생활하십니다.

운동화를 신고도 요즘은 한시간 이상 걷기 힘들어 하시구요..

제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국 전날 엄마의 낡은 운동화가 마음에 걸려 편한 운동화 한켤레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엄마를 모시고  광주 상무지구 세정아울렛 나이키 매장에 방문했어요.

그래도 운동화 하면 나이키 아닌가 하는 생각에 ...   15만원대의 상품이 우선 외관상 마음에 들어 신어보길 청하자 직원분이 15만원대와 18만원대의 운동화 두켤레를 가져와 권하시더군요...

  저희 엄마가 이래저래 오래 걷기 힘드니 쿠션감과 착용감이 편해야 한다 직원분께 말씀드리고 직원분 또한 에어가 들어있어 쿠션감이 좋다고 장점뿐 아니라 못이나 날카로운것에 밟히면 에어가 빠질수 있으니 그건 조심해야 한다며  단점 또한 친절히 안내해주시더군요.  

상품 설명을 듣고 착용후 매장내도 걸어보신후 너무 편해 하시길래 가격대는 더 비싸지만 직원분이 추천한 189,000원대의 운동화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비싼 운동화는 처음 신어보신다며 우리딸이 좋은 운동화를 사줘서 앞으로 잘 신을것 같다며 엄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시길래 저 또한 너무 뿌듯하고 좋았어요.

그러나 직원분이 말씀 하셨던 단점은 문제도 아니었어요...  더욱 큰 단점은 예상치도 못했던 미끄러움이었던 겁니다..

다음날 저는 예정대로 출국하고 엄마는 본인이 너무 마음에 드는 신발이라  교환 환불할 일은 없겠지 하고 상품 상자와 영수증은 폐기처분을 하셨고 이틀후 비가 내리던 날 어느때와 같이 통원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시던 엄마가 계단을 오를때나 건물 입구에 들어설때 다른 운동화에 비해  신발 밑창이 너무 미끄러워 넘어질뻔 하셔 등골이 오싹 하시더래요.

 안되겠다 싶으셨던지 다음날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매장에 다시 찾아가 말씀 드렸더니 3일전 그렇게 친절히 판매하셨던 직원분께서     "운동화 처음신어봤냐,자기도 몰랐다 앞으로는 비나 눈이올땐 신지말아라"   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답니다.

너무 속이 상하셨던지 그제서야 제게 전화 하셔 말씀하시더라구요. 어른이 힘들게 다시 찾아가셨으면 방법이 없을 지언정 본사로 알아보고 다시 연락 드리겠다..등의 리액션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응대태도에 너무 화가나더군요..

 멀리있다보니 직접 찾아갈 수도 없고 마음같아선 당장 환불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딱 한번이라지만 어차피 이미 착용했던 상품이고 영수증과 상자를 일주일동안 챙겨놓지 않은건 우리쪽 잘못이라는 생각에

미끄럽지 않게 밑창 수선을 해주던지 아니면 교환을 해달라  나이키 고객상담 메일접수를 했습니다.. 며칠 후 간단하게 답변이 오더군요.. 

"밑창 수선은 불가능 하니 구입매장에 다시 방문해 교환접수를 해달라고..."  두번씩이나 시간내고 교통비 들여 가면서 접수 해야 한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났지만 빨리 해결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동생에게 대신 방문 접수 하게끔 하였습니다...

또 다시 며칠이 지나 엄마에게 신발은 교환해 오셨냐 여쭤보니...

교환이 불가능 하다 해서 하는 수 없이 가지고 돌아와 운동화를 꺼내보니 딱 한번 신었던 새 신발이 밑창엔 페인트가 얼룩 져있고 운동화 끈이 쭉쭉 잡아 당겨져 있고  이곳저곳 너저분해 있더랍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운동화에 불편함이 있어 접수를 했는데...심의 결과 교환이 불가능 하다 결정이되어  다시 고객에게 되돌려 보낼 땐 기본적으로 깨끗하고 가지런히 정리는 해서  돌려보내줘 하는거 아닌가요.

 처음으로 이렇게 비싼 운동화 신어보신다며 역시 비싼 값을 하나보다고 너무 편하다고 앞으로 이 운동화 신고 걸으면 아프지도 않을것 같다며 아이처럼 좋아 하셨는데 정말 속이 상합니다..

엄마에게는 일단 신지 말고 계시라고 말씀은 드렸는데..신발장에 가만히 모셔만 놓고 신지 못하는게 아깝다고 혹시나 신고 외출하시다 미끄러져 다치실까 걱정이 앞섭니다.

넉넉한 형편이라면 다시 한결레 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싸이즈가 맞으면 저라도 신을수 있겠지만 그러지도 못하구요...

 인터넷에 조회해 보니 나이키 상품 이용도중에 제품에 품질불량이나 AS 등의 불편함으로  불만 접수를 했다 나이키 본사의 고객 응대로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앞으로 나이키 상품 구입으로 이렇게 저쭌 아니라 다른 여러분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저는 이미 지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