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릴 초반 흥행…아이코스-글로 '긴장'
상태바
KT&G 릴 초반 흥행…아이코스-글로 '긴장'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22일 07시 57분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릴 출시 첫날부터 '품귀'…판매망 확대 분주한 경쟁사

릴.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KT&G(사장 백복인)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공식 출시되자 경쟁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소수 물량만 시장에 공급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파악 중인 KT&G를 사전에 견제하기 위해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는 판매망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KT&G는 20일 서울지역 GS25 편의점 2500여곳에서 가열기기 '릴'과 전용담배 '핏'의 정식 판매를 개시했다. 이날 사전 예약자들을 중심으로 물량을 제공한데 이어 실질적인 판매는 21일부터 이뤄졌다. GS25에서 발주를 넣고 물량이 확보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KT&G에 따르면 21일 서울지역에 풀린 릴은 5000여대 정도였다. 각 매장 할당량은 2대꼴로 발주 상황 등에 따라 1대도 배정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이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구매를 기다렸던 소비자 대다수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점포별 재고 현황에 대한 정보글이 올라오는 등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앞서 KT&G는 지난 13~16일 사전 예약판매 물량으로 1만여대를 준비했는데 이것마저 이틀 만에 품절됐다. 온라인 중고장터에서는 예약판매 제품이 할인가(6만8000원)보다 약 4만원 비싼 11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KT&G 관계자는 "릴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폭발적"이라며 "시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물량 확대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릴보다 3~5개월 앞서 출시된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와 BAT코리아의 '글로'(glo)는 전국 거점지역에 판매처와 전용 스토어를 갖춘 게 강점이다.

아이코스의 경우 5월 말 사전판매, 6월 5일 정식 판매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긍정적인 것을 확인하고 7월부터 전국 각지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출시 초반에는 서울지역 CU 편의점과 광화문∙가로수길에 위치한 전용 스토어에서만 판매됐다.

7월부터는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부산, 대구, 울산 등 주요 대도시와 분당, 판교, 일산 등 경기권에도 스토어를 마련했다. 9월부터는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BAT코리아도 지난 8월 출시 초반에는 광화문∙가로수길 전용 스토어와 서울 지역 GS25 편의점에서만 가열 기기 '글로'와 전용담배 '던힐 네오스틱'을 판매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서울 지역 CU와 세븐일레븐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강남에 세 번째 전용 스토어도 열었다.

부산, 대구,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GS25에서 판매를 개시했고, 이달에는 CU와 세븐일레븐에도 제품을 들여놨다. 현재는 경기, 인천, 울산, 광주, 제주 등 13개 지역을 추가해 전국 17개 도시에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릴의 초기 공급 물량은 아이코스, 글로와 크게 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게 사실"이라며 "KT&G가 국내 1위 사업자라 관심이 쏠렸을 수 있어 향후 시장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lil 2017-11-22 18:59:45
https://m.cafe.naver.com/aholl

lil 2017-11-22 18:56:17
라직 출시 초기라 말들도 많고 생각보다 유통망을 활용한 전국 보급이 수급차질로 인해 수월 하지 않은듯 합니다. 조금 지켜볼 문제 죠 릴 네이버 카페 하나 남기고 가요~

예약구매자 2017-11-22 12:04:58
3개 회사중 탄맛이 젤 심하고 캡슐맨솔 터트리면 박하맛이 너무 강함.. 개선하지 않으면 큰일 날거임

훈민정음 2017-11-22 08:35:05
이거 진짜 써비스 거지같음 밧데리 고장나서 바꿧는데 10일만에 히트스틱 부러짐 근데 자기들 과실은 인정힌지 않고 소비자에게 떠넘김. 돈내고사라 난 모르겠다는 식임 진짜 소비자를 호구 병신 취급함. 처리 방안이 없으니 불량품을 팔아먹고 돈주고 사라는 식임. 완전 개쓰래기 양아치 기업임. 4일에 걸쳐 매일 한시간씩 통화 하였으나 부러진거에 대해서는 진심 죄송하다 하지만 돈주고 다시사라는게 이해가 안됨. 지들은 제품 검사에 대한 기준도 없고 소비자에게 덤탱이 씌우는 기업임.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