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개봉 예정인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코믹 사극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방도령의 캐릭터 영상은 남대중 감독의 웃음 가득한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조선 여심을 사로잡은 꽃도령 '허색'으로 분한 이준호는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라는 유래 없는 역할을 맡아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성실함을 무기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남대중 감독의 극찬을 이끌어 낸다. 또한, 분장팀을 들들 볶아 '예쁘게 보여야 한다'고 졸랐다는 이준호의 솔직한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이어서 기방도령의 괴짜 도인 '육갑' 역을 맡은 최귀화는 아쿠아맨과 명화 '비너스의 탄생'에서 영감을 받은 역대급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다. 걸인과 도인을 합쳐 탄생된 독보적인 스타일을 완벽 소화해낸 최귀화의 파격변신으로 웃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찬 아씨 '해원' 역을 맡은 정소민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정소민이 고등학교 시절 KBS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한국 무용을 선보이는 모습을 본 남대중 감독이 기방도령의 연출을 맡게 되면서 '해원' 역에 그녀를 떠올렸다는 사실이 흥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기방의 안주인 '난설' 역을 맡은 예지원은 감독과의 첫 미팅에서 쪽진 머리 스타일에 한복 실루엣과 유사한 옷을 입고 와 '사극의 느낌을 보시라고 이렇게 하고 왔다'고 말해 감독을 감동시켰다는 에피소드도 공개된다. 끝으로 금수저 도령 '유상' 역을 맡은 공명은 남대중 감독이 시나리오상에 있던 '유상'의 나이를 어리게 수정까지 하며 기방도령에 합류하게 됐다는 후문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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