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7월 15일에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현재 저희가 당하고 있는 너무 억울한 사연을 어디에 하소연 할 길이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지난 6월 30일 신혼집에 **매직 식기세척기를 구입하여 설치를 했습니다. 설치기사가 설치가 잘 되었다하여 저희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터라 신혼집을 이틀간 비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오전 9시경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신혼집에서 물이 새서 아랫집에 물이 비오듯 떨어지니 얼른 와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슴이 철렁하여 신혼집에 도착하여 보니 신혼집 주방에 물이 찰랑거릴 정도로 고여있었고 아랫집은 주방 천장은 물론이고 거실, 안방, 작은방 할 것없이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바닥까지 흥건하게 젖은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매직 측에서는 사후처리를 보험회사 측으로 넘겼습니다. 그 후 사건발생일로 5일째 되는날 첫 번째 손해사정인이 나와 논의를 한 결과 침수로 인한 가전이나 가구는 소견서를 작성하시면 보상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저희는 그말을 믿고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소견서를 준비하였습니다 날이 수요일입니다. 그 후 금요일에 다시 한번 논의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약속시간에 나오지도 않고 연락두절인 상태로 다른 손해사정인을 보내더군요. 두 번째 손해사정인은 첫 번째 손해사정인과 또 다른 이야기를 해가며 저희를 우롱하였습니다. 준비된 소견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소견서 준비나 몇 번의 협의를 하기 위해서 예비 남편과 시아버님이 몇 번씩 불려 다니신 것에 대한 유류비나 시간낭비등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벌써 몇 번째 사람을 오라가라하며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손해사정인들과는 더 이상 이야기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마지막 생각으로 본사에 직접 연락하여 월요일(7월 9일 사고발생 10일 경과)까지 어떠한 확답을 주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월요일 오전 본사측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그리고는 본사 사고팀장이 월요일 오후 5시 사고난 신혼집으로 방문을 하였습니다. 저희는 또 앵무새처럼 했던 얘기를 계속 반복 하였습니다. 이번에 온 사고 팀장은 **매직 본사의 사고처리 담당으로 가장 높은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 또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매직이라는 회사는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사고팀장은 우리에게 공사하는 동안 나가살라며 하루 모텔비 5만원과 식탁 파손부분만 보상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정신적 피해 보상은 단 1원도 해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더 웃기는 것은 사고팀장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회사가 보상을 이렇게 밖에 못해주는게 잘못되었다고 시인하는 점입니다. 아니 자기는 잘 못된 것을 알면서 해주지 못한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저희가 언론에 이야기 하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하니 좋게 협의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고 소송하십시오 라는 식으로 대응을 합니다. 마치 저희에게 지쳐 포기해라 라는 식의 대응에 저희는 너무 화가났습니다. 도대체 사고를 낸 사람과 사고를 당한 사람이 누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뻔뻔 스럽습니다.
저희는 신혼입니다. 신혼집에 새 가전과 새 가구를 모두 들여놓은 상태로 누수사고가 났습니다. 저희는 설치기사 하나의 잘못으로 새가전 새가구가 퀘퀘한 중고품이 됐음은 물론이요 모텔에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합니다. 침대 매트리스를 말려서 쓰라고하면서 말리는 비용은 안준다고 합니다. 마루 공사를 위해서 말려야 한다며 보일러 돌리라고 하면서 보일러 가동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안준다고 합니다.
신혼의 단꿈은 한순간에 잿빛으로 변하였고 부모님들은 속이 상하셔서 몸져 누우신 상태입니다. 설치기사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왜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매직이 우리나라 식기세척기를 파는 꽤 큰 회사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고처리 부분이 이렇게 미흡한지 몰랐습니다. **매직측에서는 이러한 누수사고가 너무 비일비재 하다고 본인들이 스스로 인정하는 하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을뿐더러 이 이상의 보상을 해 준적이 없고 200만원이 넘어가는 피해액은 모두 보험처리만 해온터라 더 이상은 협상의 여지도 없으며 억울하면 법정으로 가라고 합니다. 자사제품 사후처리를 부실함을 인정하면서 계속 물건만 팔아먹는 회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상황이오니 **매직 제품을 구매하시려는 신부님들 정말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가봐도 공개적인 고객게시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 답답한 심정을 어디에 토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없도록 처리를 하고 싶은데 기업을 상대로 대응하기가 너무너무 힘드네요...
일생에 단한번뿐인 결혼이 내일로 다가왔네요. 할수 없이 이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신혼여행 길에 올라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힘이 드네요...
혹시 **매직 제품을 구입하시려 하는 신부님들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