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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쇼핑몰 중소상인 내쫓아
icon 김성협
icon 2010-10-13 17:42:23  |   icon 조회: 37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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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나는 입장에서 못할 말이 없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쇼핑몰은 지하1층과 지상1, 2층의 상가를 1988년부터 임대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그런데 롯데측이 직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계약 연장을 해주지 않고 매장을 비워줄 것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고, 각 매장에 '임대차 계약 기간만료'와 '임대차 목적물 명도 이행' 통지 공문을 보냈고 법원에 명도소송을 신청한 상태다.

롯데월드쇼핑몰 비상대책위원회측은 "지난 IMF, 금융대란, 지역 아파트 공사로 인하여 장사가 어려울 때는 조금만 기다리면 장사가 잘될꺼니까 힘들어도 참으라더니 이제는 주변지역 아파트 입주가 끝나고 장사가 될만하니까 리뉴얼 공사를 핑계로 지금까지 지켜온 상인들을 내쫓고 직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인들은 "쫓겨나는 입장에서 못할 말이 없다"면서 그동안 약자로써 받았던 울분을 토해냈다.

롯데는 상인들에게 받아낸 광고비 어디에 썼나?
상인들은 1989년 부터 2007년 8월까지 롯데에 광고를 목적으로 광고비를 냈지만 처음에 2회만 광고를 집행하고 현재까지 한번도 롯데월드 상인들을 위한 광고는 집행하지 않았다. 이러한 것에 대하여 상인들이 롯데 측에 공식적으로 해명을 요구했지만 롯데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도 없었다.

상인들과 고객의 공유공간 뺏어서 롯데는 임대수익 올려
상인들과 롯데측이 계약한 임대계약서의 공유면적은 엄연히 계약목적물이다. 공유면적이라는 것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부분의 바닥면적임에도 롯데는 고객들이 이동하는 통로에 매장을 개설하고 임대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사실에 관하여 상인들을 대표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송파구청 경제과와 건축과에 문의하였지만 현재까지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답변을 떠넘기며 회피하고 있다.

상인들의 관리비는 어디에 쓰였나?
롯데가 상인들에게 관리비용 등의 명목으로 주차비, 화분관리비, 환경개선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으로 수년간 청구한 것에 대하여 상인들은 관리비의 수납내역과 사용내역에 대하여서 수차례 열람을 청구했지만 롯데는 계속해서 상인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대기업이라는 우월한 지위를 가진 롯데가 임대인의 권리를 악용하여, 열악한 지위에 있는 중소상인들의 열람 청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밖에는 볼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진실로 공정하였는가?
상인들은 롯데의 '일방적인 임대차계약 해지와 부당한 광고비"에 대하여 조사를 요청하였지만 7개월이 지난 후에 실질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회부도 되지않고 담당 조사관과 "무혐의"처리를 하였다. 상인들은 인정할 수 없어 정당한 조사자료를 요청하였지만 공정위는 피신고인인 롯데의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라며 거절하였다. 현재 비대위는 공정위에 재심청구를 하고 정당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는 특혜허가 중소상인 권리는 어디로
초고층 123층의 제2 롯데월드 개발은 그동안 수 많은 규제를 뜯어 고치면서 올해 6월22일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하였다. 주변의 비행장과 교통, 환경 등의 모든 문제를 떠안고 15년만에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하지만, 롯데는 이토록 제2롯데월드 건설에는 집착하면서 20여년을 같이한 중소 상인들이 정당하게 요구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롯데의 야망과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이유로 서울시와 송파구청의 건축허가는 그동안 바닥에서 지역 경제를 일구었던 중소상인의 목소리는 사라진 것이다.

위대한 기업때문에 눈물 흘리는 중소상인
롯데월드 쇼핑몰 비상대책위는 "초창기에는 상권도 형성되지 않아 어려울 것으로 보고 롯데 측에서 임대분양했던 것"이라며 "롯데측이 지금은 상권도 형성되고 장사가 잘 된다고 판단해 직영에 나서겠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주)롯데쇼핑의 이철우 사장은 " 롯데쇼핑이 추구하는 쇼핑매장은 단순히 물건만 사는 곳이 아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곳이라며, 목표로 삼고 있는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도 외형만 큰 것이 아닌 문화가 깃든 글로벌 기업"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롯데가 중소상인들을 길거리로 몰아내고 123층의 압도적인 마천루만 있으면 그토록 염원하던 문화가 깃든 '위대한 글로벌 기업'이 될지는 의문이다.

2010-10-13 17: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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