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에서 여자아이이니 성형담당의사가 꿰매야 한다더군요
그리곤 마취를 위해 몇가지 검사해야 한다며 피뽑고 소변 받고
체중 재고 몇몇가지 검사를 하더군요
문제는 턱부위가 찢어진걸 수면 마취까지 해야 한다기에
들은 얘기도 있고 해서 그냥 국부마취만해서 하자고 했더니
아이가 아파 움직이면 치료하기 어렵다며 끝내 설득시키더군요
병원 원장인 성형담당의사가 그렇게 단호히 얘기하길래 결국 수면을 했죠
그리고 마취가 깰때까지 입원해야 했고 수면에서 깨고 얼마 있다
상처가 빨리 아물라고 듣도 보도 못한 "고압 산소 치료"를 당연히
해야 된다며 받으러 가라더군요
3년전쯤 같은 병원에서 딸아이가 눈 밑이 찢어졌을때도 그런 치료를 한적은 없는데
(그 뒤에 도입이 됐나보더라구요) 그거 안 받겠다고 하니 꼭 받아야 된다고
다그치길래 못 이기고 약 30분 그 치료를 받고 퇴원을 하는데 실밥 푸는 날까지
매일 오라는 병원측 얘기를 듣고 오후 4시경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상해서 내과의사로 있는 누나와 친구에게 번갈아가며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국부마취만 하면 되는데 마취를 해야 되니 그런 검사들도 했겠군~왜 그랬을까?
그리고 고압 치료 안받아도 된다는 겸연쩍은 답변이 돌아 오더군요
얼굴부위가 찢어져 얼마전 다친 이력이 있는 아이를 키우는 두 친구에게도
물어 봤더니 한명은 그런 치료 들어본적도 없다하고 한명은 그런거 안 받아도
잘만 났더라더군요
그리고 매일 안가도 되고 2~3일에 한번씩 가면 될거라고 하는 말에 다음날인 일요일엔 안가고
월요일에 다시 병원을 찾았고 담당의사가 상처에 간단한 소독과 함께 또 고압 산소 치료를 받으라기에 그건 안 받겠다고 하니 이유가 뭐냐? 왜 안 받으려고 하느냐? 꼬치꼬치 묻더군요.
그래서 그럼 꼭 받아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랬더니 상처가 도지지 않고 빨리 아문다는 그런 답변을 하더군요
전문가에게 말로 이기기엔 버거워 그냥 안 받을거다. 주위 다쳤던 사람들도 다 안 받았고 안 받아도 된다더라~했더니 자기가 담당의사인데 누구 말을 듣느냐며 언성을 높이더군요
아이도 옆에 있고 해서 그냥 시간이 없어 빨리 가야된다 얘기하고 병원을 나왔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나더군요~
이 병원 돈이 많이 궁한가? 정말 짜증나더군요~
그냥 넘어가자니 넘 화가 나 이렇게 글 남겨 봅니다.
이런 경우 있으셨던 분 ~ 이럴때 좋은 방법 없나요?
나 혼자 당하고 다신 안가면 되지 하면 그만이겠지만 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길것 같아 안타깝기두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