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가 상승…"소비자신뢰지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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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가 상승…"소비자신뢰지수 부진"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27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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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키프로스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bp 하락한 1.91%로 마감했다. 2년물은 종가대비 1bp 상승해 0.25%를 보였고 5년물과 30년물은 전날 종가대비 2bp, 1bp 떨어져 각각 0.77%, 3.1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신규주택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9.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68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68을 모두 밑도는 것이다.

미국의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연환산 기준 전월보다 4.6% 감소한 41만1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42만2000건을 하회했다. 이는 전월의 43만1000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국채 입찰도 진행됐다. 이날 재무부는 350억 달러 어치의 2년물 국채를 0.255%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56%보다 낮은 것은 물론 전월의 0.257%에서 떨어진 수치다.

미국의 내구재주문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소식도 전했졌는데 약세 재료였지만 뒤이어 나온 지표들이 부진해 장 한때 영향을 줬을 뿐이다. 2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5.7% 급증해 상승 전환한 동시에 시장 예상치인 3.8%를 크게 웃돌았다. S&P/케이스쉴러 지수는 1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1.0%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0.9%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8.1% 급등해 약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키프로스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유로존 주변국 국채를 끌어올렸다. 키프로스의 국채는 3일 연속 하락했다. 202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1bp 상승한 13.86%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1bp 오른 1.34%를 기록했다.

오는 29일(금) 뉴욕채권시장은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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