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무슬림' 입맛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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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무슬림' 입맛 공략 나선다
  • 정진영 기자 j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8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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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정진영 기자] CJ제일제당은 최근 이슬람권으로의 수출을 위해 필요한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할랄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다.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만 부여된다.

이번에 CJ제일제당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총 30개 품목이다.

CJ제일제당은 전세계 식품시장의 약 20% 수준인 6500억 달러 규모의 할랄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는 100억원, 향후 5년 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에는 3일~6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3 국제 할랄박람회(MIHAS)'에 참가해 소비자들에게 햇반과 조미김, 김치의 우수성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업체 측은 할랄식품으로 비(非)무슬림 소비자들까지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할랄식품이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비(非)무슬림 소비 비중이 전체 25% 수준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할랄식품 허브인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국가들을 거점으로 삼고, 향후 이슬람 국가는 물론 유럽, 미주 등으로 판매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 중국, 프랑스 등 많은 국가가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CJ제일제당도 대표 제품인 햇반과 김, 김치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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