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KB금융의 작년 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4.5% 하향 조정했다고 15일 하이투자증권이 밝혔다.
유상호 연구원은 "충당금 적립과 조선사 선물환 계약에 대한 손실을 반영하고, 포스코와 현대상선 등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의 추가 감액손실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4∼5bp(bp=0.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원화대출성장률도 거의 없어 순이자이익이 전분기보다 4.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KB금융에 대한 하이투자증권의 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5% 늘어난 3057억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4.5%, 시장 컨센서스보다 18.3% 낮은 수준이다.
또한 KB금융의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21.3% 줄어든 1조8665억원으로 재조정됐다.
유 연구원은 "과잉자본과 이익창출 능력이 둔화한 탓에 영위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 수준에 불과한 점은 KB금융 주가의 할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괴리가 크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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