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 '드르륵 드르륵~ 딱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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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 '드르륵 드르륵~ 딱딱'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4월 09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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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형 '소음' 시끄러워 못쓰겠다…업체 "제품에 문제 없어"
   
▲ 2012년형 딤채냉장고(자료사진)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 딤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 대한 '소음' 불만이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소음으로 인한 A/S 한 달에 300건?

'드르륵 드르륵, 딱딱'

제보에 따르면 냉장고에서 15분 간격으로 들리는 소리 때문에 최근 장모씨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위니아만도 딤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문제였다.

소음을 견디다 못한 장씨는 제품 수리를 의뢰했다.

장씨의 집을 방문한 수리기사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소음으로 인한 A/S 문의가 한 달에 300건이 넘는다는 내용이었다. 이 수리기사는 "제품을 판매할 때 다른 업체 김치냉장고보다 소리가 조금 크게 난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하소연 하기도 했다고 장씨는 전했다.

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할 만한 조치는 없었다. 냉장고 소음이 회사 측이 정한 '정상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그냥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수리기사의 설명이었다.

장씨는 "일반 냉장고에서도 어느 정도 소리는 나지만 딤채 냉장고는 신경을 자극할 정도의 '드르륵 드르륵' 소리를 내 시끄러워 못쓰겠다"며 "김치맛은 둘째 치고 이렇게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제품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위니아만도 측은 제품 자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논란의 확산을 경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소음 문제가 간혹 접수되기는 한다"며 "설치 후 제품을 처음 가동하거나 위치를 변경했을 때, 수평이 맞지 않을 때 등 원인은 대부분 설치 환경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베란다에 두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스탠드형 냉장고는 일반 냉장고 옆에 두고 쓰는 경우가 많아 소리가 더 큰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개인마다 소리에 대한 체감 정도 차이가 크다는 부연이다.

수리기사의 발언과 관련한 소비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수리기사가 설명한 내용은 '올해 총 300건 정도의 A/S 내용 중 소음 관련 건은 소비자 개인의 감성적인 불만에 의한 것이지 제품 하자로 인한 소음은 없었다'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 업체 "타사 냉장고에 비해 소리 크지 않다"

판매 시 소음에 관한 설명과 관련해서는 "타사에 비해 소음이 심하지 않고 기계적인 소음은 발생 될 수 있어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고 응대한 것인데 소비자가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 성능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며 "딤채 스탠딩 모델은 타사 김치냉장고와 비교해 소음이 결코 크지 않다"며 "일반 냉장고랑 비교했을 때도 소리가 같거나 더 작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이 회사 제품의 소음 문제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불만 글이 어렵지 않게 확인됐다.

장씨와 같은 피해를 주장하는 잠재적 소비자군이 적지 않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 있는 사례들 중에는 이미 문제가 해결된 경우도 많다"며 "실제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소음 관련 사례는 많지 않다"고 해명했다.

업계 추산 약 1조원 규모의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위니아 만도는 40% 가량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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