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란 조짐, 원자바오-저우융캉 대립…보시라이 신병처리 '갈등심화'
상태바
중국내란 조짐, 원자바오-저우융캉 대립…보시라이 신병처리 '갈등심화'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3월 20일 17시 3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저우융캉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좌), 원자바오 중국 총리(우)/사진=연합뉴스

보시라이(박희래) 충칭시 서기의 신병처리 문제를 두고 중국이 내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대기원시보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중국 정규군은 베이징으로 이동했으며 베이징 무장경찰병력도 동원된 상태다.

이는 지난 15일 해임된 보시라이의 신병 처리 문제를 두고 원자바오(온가보)와 저우융캉(주영강)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심각한 대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군권을 쥔 후진타오(호금도)는 원자바오의 편을 들고 있고, 무장경찰을 장악하고 있는 저우융캉은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현재 일부 병력이 베이징에 진입했으며 후진타오-원자바오와 장쩌민(강택민) 파가 서로 상대방 인사들을 체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자바오는 보시라이가 법을 어기고 기율을 어지럽혔다며 이로 인해 발생한 왕리쥔 사건 및 창홍타흑 등의 문제에 대해 추궁하고 보시라이에 대해 조사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내용은 시진핑을 포함한 일부 상무위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저우융캉은 보시라이를 해임할 것이 아니라 왕리쥔을 협박해 도망가도록 한 적대세력을 조사, 제거해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원자바오와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저우융캉은 이 문제 외에도 티베트 문제와 관련, 원자바오와 심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