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파워블로그 선정 기준에 신뢰성을 추가하는 등 심사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포스트 수와 주목도, 인기도 등 계량적 지표를 통해 파워블로그를 선정해온 NHN은 새로운 선정 기준으로 '내용의 충실성', '소통 노력', '신뢰성' 등 질적 평가 항목을 추가했다. 또 블로그의 포스트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감안하기로 했다.
파워블로그 선정은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담당한다.
위원회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파워블로그를 뽑기도 하지만, 선정된 블로그가 제도의 취지에 어긋나는 활동을 하면 재심사를 거쳐 자격을 박탈하고 있다.
NHN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파워블로그 선정 기준을 '개인의 경험과 지식 공유, 그리고 상호 소통'이라는 블로그 본래의 가치에 맞게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블로그에 담긴 콘텐츠의 가치를 전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측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경된 기준은 다음 달 발표할 '2011년 네이버 파워블로그' 선정에서 처음 적용된다.
NHN은 2008년부터 네이버에 파워블로그 제도를 도입해 현재 1700여 곳의 파워블로그가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파워블로그가 지나치게 상업화돼 선정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 파워블로거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소중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한국의 온라인 콘텐츠 확산에 기여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를 공유하는 파워블로그 선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