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가 작년에 국내외에서 775만여대를 팔면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려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3.4% 늘어난 775만8857대를 팔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고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연말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전년 대비 0.5% 늘어난 146만5150대에 그친 반면 해외 판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전에 힘입어 16.9% 늘어난 629만3707대를 기록했다.
국산 브랜드만 포함한 내수 시장 점유율을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6.7%, 33.6%를 차지했으며 한국지엠(9.6%), 르노삼성(7.5%), 쌍용차(2.6%)가 뒤를 이었다.
특히 아반떼는 13만987대가 팔려 1999년부터 작년까지 판매 1위를 고수한 쏘나타를 제치고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각사의 연간 판매 실적은 현대차가 작년에 국내 68만3570대, 해외 336만833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405만1천90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6%, 해외 판매는 14.2%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12.3%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49만3003대, 해외 204만6400대 등 총 253만9403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2010년 대비 1.8%, 해외판매는 24.3%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19.2%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작년 한 해 내수 14만705대, 수출 66만7604대 등 완성차 80만830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는 2010년보다 11.9% 증가하면서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수출은 전년 대비 6.7%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7.6%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작년 한 해 내수 10만9221대, 수출 13만7738대 등 총 24만6959대를 판매했다.
2010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9.8% 감소했고 수출은 19% 늘면서 전체 판매는 9% 감소했다.
쌍용차는 완성차 기준으로 2011년에 내수 3만8651대, 수출 7만3630대 등 총 11만2281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내수와 수출은 각각 19.1%, 54.2% 늘면서 전체 실적은 40.0% 증가했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