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도올에 쓴소리 "근거 없는 가족사 부정…학자가 할 일?"
상태바
김을동, 도올에 쓴소리 "근거 없는 가족사 부정…학자가 할 일?"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1월 03일 11시 0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이 최근 'EBS 기획특강-도올 김용옥의 중용' 강의가 한때 축소되자 외압설 의혹을 제기했던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신청하고 "그 동안 도올의 행적을 미루어 짐작하건대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가 얼마나 근거 없이 편향된 사람인지, 악의를 가지고 진실을 왜곡하며 심한 막말을 일삼고 있는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1990년 '신동아'에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했다. 이 글에서 김 교수는 "김두한은 개성에서 자라난 부모를 모르는 고아이며, 선천적으로 재능을 부여 받은 쌈꾼인데, 서울로 올라와서 거지왕초에게 붙들려 거지소굴에서 컸다"면서 "깡패두목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가 김좌진의 아들이라는 픽션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교수가 답변을 회피했다면서 "역사적 근거 없이 허위사실을 떠들어댔다는 것을 자신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인터넷에서는 아직도 DNA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두한이 김좌진 장군의아들이라는 것은 날조된 사실이며 김을동은 김좌진 장군의 손녀가 아니다'라는 글이 유령처럼 떠다닌다"면서 괴로움을 토로했다.

또 그는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방식이나 아버지의 정치적 행동들이 도올의 학자적 사상과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아무리 싫고 밉더라도 근거 없이 가족사를 부정하는 것이 지식인이며 학자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