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몰 '프레딧' 힘주는 hy…1500억 브랜드 자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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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몰 '프레딧' 힘주는 hy…1500억 브랜드 자신하는 이유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9월 08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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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PB 확대·배송 경쟁력 강화·UX 및 UI 개선 등 고객 '락인' 총력
연내 매출 1500억원, 회원수 200만명 목표…식품업계 대표 자사몰 성장 자신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hy가 자사몰 '프레딧' 키우기에 집중한다. 자체 브랜드(PB) 상품 및 개인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배송 역량 강화, UI·UX 개선에도 나선다. 프레딧 이용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hy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프레딧 매출 1500억원, 회원수 2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레딧은 지난 2020년 hy(당시 한국야쿠르트)가 종합유통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며 기존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통합, 재론칭한 온라인몰이다.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를 활용한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이 있는 hy가 온라인에서도 시너지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프레딧으로 리뉴얼 오픈하면서 하이프레시에서 취급하던 푸드 제품군은 프레딧 푸드로 통합됐다. 이어 프레딧은 푸드 뿐만 아니라 정기배송이 가능한 화장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펫용품 등으로 취급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전체 상품 수(SKU)도 1300여개로 늘었다.

이후 프레딧은 매출과 회원 수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0년 520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100억원을 기록하며 2배로 늘었다. 회원 수도 2021년 100만명을 넘어선 뒤, 올해 7월말 기준 154명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유료회원제 서비스 '프레딧 멤버십' 회원 수도 3만명을 돌파하며 론칭 2년 만에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무료 체험 혜택을 3회로 늘리고, 매월 우수 고객을 선정해 경품을 지급하는 등 멤버십도 리뉴얼했다. 고객 혜택 강화를 통해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전국 1만1000여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익일배송, 정시배송이 가능하다는 점도 프레딧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50여년 역사를 가진 hy만의 고품질 정기배송 경쟁력과 수십년간 쌓아온 소비자 신뢰가 큰 도움이 됐다고 hy 측은 분석했다.

최근에는 배달플랫폼 '부릉'의 운영사인 메쉬코리아를 인수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부릉이 배달플랫폼으로써 뛰어난 IT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부릉의 노하우를 hy의 배송 시스템에 주입하면 프레딧 배송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프레딧 전용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강화하고 있다. 식품, 화장품 등 프레딧 PB 상품 출시를 통해 SKU를 늘려 고객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프레딧 PB 화장품 'NK7714 하이퍼 부스팅 앰플'이다. hy가 10여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자사화장품 원료 '피부유산균7714'를 활용한 제품으로, 출시 3개월 만에 3만개 이상 판매되며 연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hy는 피부유산균7714를 활용한 두 번째 제품 'LETI7714 트리플 리프트-업 안티에이징 크림'을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hy 관계자는 "프레딧 자체 PB 상품 확대 및 개인 맞춤형 서비스, 고품질의 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품업계를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자사몰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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