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오전 경남남해안 상륙 예상…전국 폭풍속으로
상태바
태풍 카눈, 10일 오전 경남남해안 상륙 예상…전국 폭풍속으로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8월 07일 14시 5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륙 때 강도 '강' 유지…전국에 거센 비바람 예상
강원영동 등 동쪽, 오늘내일 많은 비…태풍 지날 때도 최대 500㎜ 비
7일 오전 10시 50분 태풍 카눈 등 한반도 주변 위성 영상.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남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변국 기상당국 모두 '경남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 관통'을 전망하고 있다.

◇ 강도 '강'으로 상륙할 듯…기차 탈선시킬 수준 바람

기상청이 7일 오전 10시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기상청 태풍정보와 브리핑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 해상을 지난 카눈은 북동진하다가 저녁 북서쪽으로 이동 방향을 튼 뒤 가고시마를 동편에 두고 북진을 거듭하면서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 남서쪽 해상에 이르렀을 때도 카눈의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인 경우인데 이 정도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다.

10일 오전 경남남해안에 상륙한 카눈은 북서진을 거듭해 한반도를 관통하겠고 이에 전국이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이후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함흥 남서쪽 40㎞ 지점까지 북상하고 이어 12일 오전 9시 한반도를 넘어 중국 동북부에 이르러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다.

카눈이 지나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치겠다.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경상해안 40㎧ 안팎, 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 25~35㎧, 경기남동내륙·강원영서·충남동부·충북·전라동부 20~30㎧, 수도권·충남서부·전라서부 15~25㎧이다.

9~10일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500㎜ 이상), 영남 100~200㎜(경상동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나머지 지역 50~100㎜(제주산지 많은 곳 200㎜ 이상,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전라동부·제주중산간 많은 곳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카눈'으로 쓰러진 日 오키나와현 나무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