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꼼수다' 홍준표 "BBK편지 가짜라면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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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꼼수다' 홍준표 "BBK편지 가짜라면 책임지겠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0월 14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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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터넷 방송 '나는꼼수다'(이하 나꼼수)에 출연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나경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관련 야권성향의 패널들과 입심대결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날 밤 10시쯤부터 '나꼼수' 출연진과 함께 녹음을 시작해 역대 녹음 소요시간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꼼수'는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IN'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 직설화법으로 유명한 출연자들의 거센 입담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날 녹음에서 패널인 정 전 의원은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작업이 진행 중일 때 나 후보가 국회 교과위 위원이던 자신을 찾아와 아버지 소유의 학교가 교육부의 감사대상에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내용의 폭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정 전 의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아버지 학교를 지키기 위해 당시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자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복수의 패널에 따르면 홍 대표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는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자로 입양되면서 '6개월 방위' 병역혜택을 받은 것을 두고 패널들과 논쟁을 벌였다.

아울러 정 전 의원은 2007년 12월13일 홍 대표가 BBK 사건과 관련, '이명박 후보의 낙선을 위한 노무현 정권의 공작정치의 물증'이라며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흔든 편지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홍 대표는 "가짜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서 홍 대표는 "청와대로부터 사저 경호시설 축소를 약속 받았다"고 밝혔고,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10ㆍ26 재보선을 유발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패널들은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날 오후부터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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