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애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걸린 스티브 잡스의 사진 파일명이 'hero'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석의 차이를 낳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잡스의 사망소식을 알리며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흑백으로 처리된 잡스의 사진을 게재했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쳤던 잡스의 모습 왼쪽으로는 'Steve Jobs 1955-2011'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주목할 점은 해당 사진을 저장할 때 나오는 파일명이다. 사진에 마우스를 올리고 오른쪽 버튼을눌러 사진 속성을 살펴 보면 파일명이 't_hero.png'로 나온다. Hero는 '영웅'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다수의 네티즌들은 "애플사에 그의 존재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것 같다", "the hero, 잡스는 진정한 애플의 영웅이었다", "사진 파일명 하나가 저를 울릴 줄은 몰랐네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흑백으로 처리된 잡스에 슬펐다가 '영웅'이란 단어 하나에 눈물 흘렸다", "그는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이었다. 명복을 빕니다"라며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hero'가 잡스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title_hero'라는 뜻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 홈페이지의 대표이미지는 늘 'hero'라는 파일명을 달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테크 텀으로 hero는 타이틀 혹 은 배너에 해당하는 말이다. 오버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석 차이에도 불구하고 't_hero'는 잡스가 숨을 거둔 이날 하루만큼은 '히어로 스티브 잡스'라는 명언으로 네티즌과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