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컴투스 그룹, 봄 맞아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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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컴투스 그룹, 봄 맞아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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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컴투스 그룹이 관계기업 투자, 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및 미디어 콘텐츠 분야 등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 확대를 통해 변함없는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둔화하면서 혹한의 겨울을 보내기도 했지만, 블록체인 메인넷인 '엑스플라', 신작 '제노니아' 등을 앞세워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활기를 되찾을 방침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증가한 외주용역비, 마케팅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모기업인 컴투스홀딩스도 매출 감소 및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김동수 컴투스홀딩스 IR실장은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그에 따른 투자 기업의 실적 약세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테라·루나 코인' 사태와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된 게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컴투스 그룹의 '뚝심'을 발휘했다. 평소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적인 회사다. 세계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하며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우직함은 통했다.

먼저 컴투스홀딩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로 최근 버프를 제대로 받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코인원은 위메이드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 재개로 활기를 띄고 있으며 수수료 이익은 물론 시장 점유율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 흥행작 및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게임 사업의 글로벌 성과가 두드러졌으며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의 투자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드라마와 K-POP, 공연 등 여러 콘텐츠가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 아래 빛을 봤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사는 래몽래인과 SLL중앙인데 래몽래인은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이다. 컴투스는 2021년 4월과 8월에 각각 450억원과 1607억원을 투입해 총 2057억원에 위지윅스튜디오 지분(38.08%)을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또한 컴투스는 작년 10월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약 6만7700원에 99만여주를 매수한 바 있다. 현재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컴투스 그룹은 과감하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혹한기를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이를 더 키우기 위해 '엑스플라'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자사 신작 게임을 연계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회사는 MMORPG '제노니아' 등을 중심으로 기존 IP 파워를 적극 활용하고 기존 팬층의 재집결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시리즈의 정통성과 세계관을 계승해 대작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1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유저들을 공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 각 게임의 장점을 최대화한 개별적 구조 설계를 통해 웹3(이용자들의 데이터, 개인정보 등이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소유하여 데이터에 대한 주권이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형태의 웹) 가치를 접목한 P2O(플레이 투 오운) 타이틀을 '엑스플라'에 온보딩할 계획이다.

오픈 월드 기반의 글로벌 메타버스 '컴투버스'도 올해부터 본격 수익화에 나선다. 2분기에 파트너사 및 일반인 대상의 메타버스 오피스 서비스를 상용화해 수익을 끌어낼 방침이다. 이후 3분기에는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비롯한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여러 파트너사의 메타버스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30여편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국내 톱3 규모의 제작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올해 대작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며 "엑스플라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신사업도 확장·가속해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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