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상반기 순고용 1.2만명…전자 '늘고' 유통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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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순고용 1.2만명…전자 '늘고' 유통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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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서초사옥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순고용 인원(취득자 수-상실자 수)이 올해 상반기에 1만2500명가량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 시그널 속에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확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에서 약 6000명의 순고용 인원이 늘었다. 반면 유통업종의 순고용 인원은 2000명가량 감소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59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 16만4422명에서 상실자 수 15만1929명을 뺀 순고용 인원은 1만249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는 기간 기업 합병과 분할 등으로 10% 이상의 임직원 수 변동이 있었던 41개 기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는 16만4천422명, 국민연금 상실자 수는 15만1929명으로 취득자 수에서 상실자 수를 제외한 순고용 인원은 1만2493명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 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완화되면서 기업들도 고용에 나서면서 순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55만4127명으로 지난해 153만1142명에 비해 2만2985명(1.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순고용 인원 6202명으로 기록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IT전기전자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3225명, 1284명의 순고용 인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1위와 2위였다.

반면 유통업은 올해 상반기 순고용이 2602명 줄어 전체 업종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통업 외에도 은행업(1672명↓)과 보험업(865명↓), 통신업(702명↓), 생활용품업(449명↓), 상사업(86명↓) 등 순으로 직원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순고용 인원이 32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디스플레이(1284명)와 대한항공(1114명)도 순고용 인원이 각각 1000명 이상이었다.

반면 유통 기업인 쿠팡은 올해 상반기 순고용 인원이 2116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한국씨티은행(995명↓)과 KT(925명↓), 이마트(652명↓), 삼성디스플레이(546명↓)도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보다 상실자 수가 각각 500명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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